Prototype Temple (2020)
부제: Oriental Opera House, Catholic Buddhist Temple

Ink(墨), Spray Paint, Glass beads, Gold leaf on Linen, Metal wire, Crystal Chandelier, Dimensions Variable

프로토타입 템플 (Prototype Temple) 은 회화 작업 “침묵화(沉默画) 시리즈”와 설치 작업 “움직이는 샹들리에(Moving Chandelier)”를 융합하는 과정의 실험작입니다.

Oriental Opera House(동양의 오페라 하우스)와 Catholic Buddhist Temple (카톨릭 불교 사원)이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업은, 유년 시절의 경험으로 서구 고전 문화에 노스탈지아를 경험하는 기이한 시선, 그리고 1년 전 한국에 정착한 이후 동양 문화를 이국적이라 느끼며 이에 집착적으로 심취한 저의 심리적 변화 과정과 제 안의 문화적 혼성 공간을 표현합니다.

현대 사회에서는 문화에 국가를 나누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그 경계가 무뎌지고 뒤섞였지만, 아이러니하게도 제 가슴을 뛰게 하고 집착케 하는 문화는 현대가 아닌 서양의 고전, 그리고 동양 의 고전입니다. 서양 문물을 처음 받아들이기 시작하던 개화기, 그리고 더 나아가 동 서양이 서로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과거의 두 고전 문화가 결합되었을 때 어떠한 시너지를 가진 이미지를 구 축할 수 있을 지 실험해 나가고 있습니다.

프로토타입 템플이라는 극()에서는 먹을 사용한 동양적 이미지의 회화 “침묵화(沉默画) 시리즈” 를 무대 배경으로 삼고, 서구 고전 문화공간을 대표하는 샹들리에가 주연 배우로서 움직입니다.

 

사운드로는 한국 사찰의 목탁소리와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의 성가대가 사도신경(Apostles’ Creed)를 외우는 음성이 혼합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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